쉐보레 이쿼녹스 EV, 2023년 상반기 출시…"볼트 EV보다 싸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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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06 11:13
쉐보레 이쿼녹스 EV, 2023년 상반기 출시…"볼트 EV보다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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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5일(현지시간) CES2022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쉐보레 이쿼녹스 EV 출시를 예고했다.

신차는 내년 상반기 투입을 앞둔 중형 SUV 전기차다. GM 전기차 전용 아키텍쳐 얼티엄 플랫폼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만든 얼티엄 배터리팩이 적용될 전망이다. GM은 이번 발표에서 이쿼녹스 EV가 뛰어난 기능성과 저렴한 가격을 겸비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파격적으로 바뀐 디자인을 담고 있다. 우선 차체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주간주행등과 거대한 육각형 패턴의 에어 인테이크가 적용됐다. 이전보다 낮아보이는 전장 탓에 전반적인 실루엣은 SUV보다는 크로스오버를 연상케 한다. 

실내도 대대적으로 바뀌었다. 운전석부터 센터페시아까지 대형 디스플레이가 자리잡았고, 기어노브가 삭제된 자리에는 넉넉한 수납 공간을 겸비했다. LT와 RS 등 트림별 차별성도 갖췄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가격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쿼녹스 EV의 북미 판매 가격은 3만 달러(한화 3600만원)부터 시작한다. 현재 이쿼녹스의 기본 가격(2만5800달러, 한화 3100만원)보다 비싸지만, 브랜드 볼륨 전기차인 볼트 EV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GM 메리 바라 회장은 컨퍼런스를 통해 "내년 출시를 앞둔 이쿼녹스와 블레이저 EV는 전동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많은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매력적인 디자인과 편의사양으로 구성된 두 차량은 쉐보레 전기차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쿼녹스 EV는 2023년 상반기부터 북미 시장에서 판매된다. GM이 오는 2025년까지 한국에 10종의 전기차 투입을 공약한 만큼, 향후 국내 출시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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