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신형 G90, 국내 최초 '레벨3' 자율주행 탑재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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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3 14:35
제네시스 신형 G90, 국내 최초 '레벨3' 자율주행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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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오는 4분기 신형 G90을 통해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제네시스 장재훈 사장은 최근 제네시스 수지 전시장에서 열린 G90 미디어 이벤트에서 "올 4분기 국내에 자율주행 레벨3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레벨3 수준의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 기술인 HDP(Highway Driving Pilot)를 개발해 올해부터 신차에 순차 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조건부 자동화 단계인 레벨3는 정해진 조건 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양산차 대부분은 레벨 2~2.5 이하 수준으로, 실제 판매중인 차량 중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은 혼다 레전드가 유일하다.

장 사장은 "올해 4분기 신형 G90에 자율주행 3단계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고속도로 60km/h 이하에서 운전자가 실제로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주행 조건을 구현하는 방법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60km 이상 자율주행도 기술적으로 가능한 부분이다"라며, "다만 정부 규제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법규와 관련해 정부와 밀접하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판매중인 G90에는 HDP 활성화를 위한 라이다 센서가 탑재되지 않았다. 당장 출고할 신차에는 이 기능을 탑재할 수 없기 때문에 향후 관련 부품을 추가 설치하거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방식으로 HDP를 지원할지에 대한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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