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규제 때문에 테슬라 인도 진출 어려워"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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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3 17:29
머스크 "규제 때문에 테슬라 인도 진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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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인도 정부의 규제 때문에 현지 시장 진출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13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도 진출 시기를 묻는 질문이 들어오자 "정부 규제에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2019년부터 인도 진출을 준비했지만, 높은 관세를 감당하기 어려워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인도 정부는 4만 달러(약 475만원) 이하의 수입차에 60%, 그 이상에는 100%의 관세를 부과한다. 테슬라가 인도에 진출할 경우,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머스크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수년째 협상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현재도 머스크는 수입세 인하를 두고 모디 총리와 계속된 갈등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지난해 10월 머스크에게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인도에 팔지 말고, 현지에 공장을 세워 판매하라고 요구한 것응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 전기차 시장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된 240만대 자동차 중 전기차는 단 5000대에 뿐이며, 이중 프리미엄 모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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