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수소 협력 본격화…UAE 수소 대중교통 기반 조성한다
  • 신화섭
  • 좋아요 0
  • 승인 2022.01.17 17:17
한-UAE 수소 협력 본격화…UAE 수소 대중교통 기반 조성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계기로, 양국 주요 기업인이 참여한 '한-UAE 수소 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됐다.

16일(현지 시간)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한국석유공사 사장, SK가스·GS에너지 대표이사, 포스코 부사장 등 우리측 관계자 16명이 참석했다. UAE는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주한 UAE 대사, UAE 연방상공회의소 회장, 무역보험공사 회장, 국부펀드 대표 등 1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약국 간 청정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또한, 우리 기업의 UAE 내 수소 프로젝트 참여, UAE 수소 대중교통 기반 조성, 수소 관련 투자에 대한 금융 지원과, 양국 수소 협력 채널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 계획도 검토했다.

우리 정부는 UAE가 태양광·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서 만드는 '그린 수소'나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개질해 만드는 '블루 수소' 등 청정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아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가진 수소차·충전소·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기술과 경험으로 UAE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국은 지난해 3월 수소경제 MOU를 맺은 이후 GS에너지가 UAE ADNOC사 주도의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양국 기업들의 수소 생산-운송부터 저장-활용까지 전 주기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린·블루 수소의 생산에 강점을 가진 UAE와 수소차·충전소·연료전지·액화운송 등 활용과 저장, 유통에 강점을 가진 한국이 서로 협력하면 양국은 수소경제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 간의 수소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