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람보르기니 판매량이 세계 6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2021년 국내 판매량은 전년대비 16.8% 증가한 354대를 기록했다. 2020년 7위였던 글로벌 판매 순위도 한 계단 상승했다. 람보르기니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단연 돋보이는 실적을 나타낸 모델은 우루스(287대)다. 람보르기니 연간 판매량의 81.3%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우라칸(57대)이 그 뒤를 이었고, 단종 수순에 들어간 아벤타도르는 9대가 인도됐다. 

흥미로운건 성장률이다. 국내 판매 증가율(16.8%)은 세계 주요 시장에서의 흐름보다 더 두드러졌다. 람보르기니의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대비 13% 증가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미주 권역 판매량은 14%, 유럽·중동·아프리카는 12%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영국(564대), 이탈리아(359대)에 이어 람보르기니가 여섯번째로 많이 팔리는 나라에 등극했다. 아시아에 국한하면, 중국(935대)에 이어 두번째다. 람보르기니 또한 우리나라와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입장이다. 

람보르기니의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아태지역 총괄은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아태지역은 큰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안목 있는 고객과 팬들에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라칸 STO, 아벤타도르 울티매, 쿤타치 LPI 등을 공개한 람보르기니는 올해 4종의 신차를 투입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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