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마지막 V12 7시리즈 준비중…"단 12대만 만듭니다"
  • 박홍준
  • 좋아요 0
  • 승인 2022.01.25 11:43
BMW, 마지막 V12 7시리즈 준비중…"단 12대만 만듭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가 V12 엔진 시대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BMW는 M760Li를 기반으로 마지막 V12 7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신차는 올 여름 출시될 예정으로 단 12대만 한정 생산될 전망이다. 1987년 750i(E32)와 850i(E31)에 최초 탑재된 V12 엔진이 35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대미를 장식하는 모델인 만큼, 전반적인 구성도 특별하게 꾸려진다. 차명(M760Li) 대신 V12 엠블럼만 부착되며, 제트 블랙 또는 윈도우 그레이 컬러의 20인치 알로이 휠이 제공된다. 외관은 80여가지 인디비주얼 페인트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실내도 특별하게 구성된다. 인디비주얼 옵션인 메리노 가죽이 기본 적용되며, 피아노 블랙 트림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장 트림에는 더 파이널 V12(THE FINAL V12)라는 레터링이 새겨지고, 센터 콘솔에 1of 12 음각 배지를 추가해 희소성을 더한다. 여기에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프로페셔널 패키지, 리어 시트패키지, 바워스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등 기존의 고급 사양들도 기본 적용된다. 

역사적 의미를 담은 모델인 만큼, 구매도 제한된다. 차량은 오직 V12 7시리즈를 소유한 고객에게만 판매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구매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V12 7시리즈 구매 횟수와 보유 기간이 긴 고객들에게 우선권이 부여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파이널 에디션 출시가 V12의 완전한 단종을 의미하진 않는다. 같은 기반의 N74 엔진이 롤스로이스 고스트, 레이스, 던 등에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롤스로이스도 전동화를 예고한 상황인 만큼, V12 엔진을 볼 날은 그리 머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