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전동화에 박차를 가한다. 당장 관련 예산을 3배 이상 증액해 본격적인 전기차 공동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세 회사가 향후 5년간 전기차 부문에 200억유로(한화 27조원)를 추가로 투입할 것이라 보도했다. 작년 발표한 투자금(100억 유로)을 더하면 투자 금액은 총 300억유로에 달한다. 

이들은 5개의 공동 플랫폼을 활용해 2030년까지 30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4개의 플랫폼이 이미 양산되고 있거나 개발 막바지 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첫번째 결과물은 르노 메간 E-테크와 닛산 아리야 등 2종으로, CMF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닛산 주도 하에 배터리 연구 개발도 진행된다. 2025년에는 미국과 유럽에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건설하고, 2028년부터 코발트가 함유되어있지 않은 배터리를 양산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어 2030년까지 130GWh 규모 자체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도 본격화된다. 2024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시험 생산에 돌입하고, 2028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첫 양산형 전기차 출시를 공약했다. 관련 기술은 르노와 미쓰비시에도 공유할 방침이다. 

소식통은 관련 소식이 조만간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얼라이언스는 이와 관련한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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