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브롱코 랩터 등장…신박한 ‘고속 오프로드 모드’ 탑재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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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26 09:05
포드 브롱코 랩터 등장…신박한 ‘고속 오프로드 모드’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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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24일(현지시간) 고성능 오프로더 브롱코 랩터를 공개했다.

신차는 전천후 오프로더를 지향하는 모델이다. 다양한 장애물을 주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강 작업이 진행됐고,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파워트레인도 겸비했다. 더욱이 차량 설계는 F-150 랩터를 만든 포드 퍼포먼스가 주도했다. 

전반적인 외형은 한층 강렬해졌다. 전·후륜 펜더, 라디에이터 그릴 등 주요 포인트를 무광 블랙 컬러로 칠했고, 보닛에는 공기 구멍을 뚫어 냉각 효율을 높였다. 브롱코(BRONCO) 레터링이 새겨져 있던 라디에이터 그릴은 포드(FORD)로 대체됐다. 주간 주행등도 호박색으로 대체돼 강인한 인상을 풍긴다.

덩치도 커졌다. 일부 부품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포드 퍼포먼스가 개발한 차축이 적용되며 전폭은 기존 브롱코 대비 218mm나 넓어졌고, 지상고는 121mm나 높아졌다. 

프레임도 새롭게 설계됐다. 사막을 '질주'할 때 안정적인 핸들링울 구현하기 위함이다. 포드 퍼포먼스에 따르면, 섀시 강도를 높이고, 엔진, 변속기, 트랜스퍼 케이스 후면부 커버를 보강한 결과, 비틀림 강성은 기존 브롱코 대비 50% 이상 증대됐다. 

서스펜션은 폭스 사와의 협업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 F-150 랩터에 쓰인 액티브 댐핑 시스템을 적용해 지형 반응도를 높였다. 이는 1초에 수백번씩 지형 조건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라 서스펜션 감쇠력을 독립적으로 조정하는 기능이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V6 에코부스트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목표 출력은 400마력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사막의 고온을 견딜 수 있도록 냉각 시스템을 최적화 하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고트(GOAT, Goes Over Any Type of Terrain) 사륜구동 시스템은 7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오프로드에서도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바하 모드는 물론, 최대 2톤 이상을 견인할 수 있는 견인·운반모드도 제공된다. 이와 별개로 4가지 가변 배기 모드도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짐 팔리 포드 CEO "브롱코 랩터는 포드만이 만들 수 있는 차"라며 "이 차는 오프로드 라인업의 정점이며 다른 누구에게서도 얻을 수 없는 콘텐츠와 디자인을 갖춘 자동차"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오는 하반기부터 브롱코 랩터 생산에 돌입한다. 북미 판매 가격은 6만9995 달러(한화 8300만원)이며, 기존 브롱코 구매 대기자들은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랩터로 예약 변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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