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파사트, 미국서 단종…국내 판매는?
  • 권지용
  • 좋아요 0
  • 승인 2022.01.26 11:24
폭스바겐 파사트, 미국서 단종…국내 판매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스바겐 파사트가 미국 시장에서 완전히 단종됐다.

25일(미국 현지시간) 카앤드라이버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최근 미국 테네시 채터누가 공장에서 마지막 파사트 생산을 마쳤다. 해당 공장은 향후 순수전기차 ID. 4와 준대형 SUV 아틀라스의 생산을 맡게된다.

북미형 폭스바겐 파사트
북미형 폭스바겐 파사트

파사트는 1974년 북미 시장에 처음 등장했다. 파사트란 차명도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6세대 모델까지는 유럽에서 수입했으나, 이후 2011년부터 채터누가 공장에서 조립을 시작했다.

북미형 파사트는 비교적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 입맛에 맞게 개량됐다. 이전 모델보다 더 큰 실내 공간과 넉넉한 뒷좌석, 트렁크 공간이 제공됐다. 여기에 독일의 기술력과 스타일링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내놓으면서 북미 세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북미형 모델은 캐나다와 중동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됐고, 한때 국내 시장에서도 북미형 파사트를 만나볼 수 있었다. 북미산 파사트 생산대수는 지난해 말까지 누적 180만대를 넘어섰다.

이번 북미형 파사트 단종으로 채터누가 공장은 ID. 4 및 아틀라스 생산 라인으로 전격 전환된다. 회사는 연말부터 본격적인 신차 생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북미형 파사트 단종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수입되는 파사트 GT는 독일에서 생산된 유럽형 모델이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을 포함해 유럽형이 수입되는 일부 국가에서는 파사트 판매가 지속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