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슈퍼카에 퀄컴 스냅드래곤 탑재…디지털 기술 협업 발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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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09 15:06
페라리 슈퍼카에 퀄컴 스냅드래곤 탑재…디지털 기술 협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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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와 퀄컴이 기술 협력에 나선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라리와 퀄컴은 디지털 전환 협력을 위한 전략적 기술 제휴를 맺었다.

페라리 296 GTB

양사 협력 발표에 따라 퀄컴은 페라리 차량에 시스템 솔루션 공급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퀄컴 스냅드래곤 칩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페라리 양산차에 탑재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포뮬러 1 경주차에도 해당 칩이 사용될 것이라고 양사는 전했다.

퀄컴은 '디지털 섀시' 브랜드를 내세워 오토보티브 부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 디지털 콕핏을 포함해 자동차를 하나의 컴퓨팅 시스템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르노, 혼다, 볼보와 파트너십을 맺은데 이어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까지 분야를 확장한다.

페라리 베네데토 비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퀄컴테크놀로지와 협약을 통해 양산차와 모터스포츠 분야에 커다란 잠재력을 불러올 것"이라며, "양사의 가치 있는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페라리와 퀄컴의 이번 협약 체결에 대해 새 CEO의 의중이 깊숙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6월 선임된 베네디토 비냐 CEO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26년간 반도체 분야에서 근무한 IT업계 전문가로, 페라리의 차세대 기술 적용 및 개척 능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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