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 불량"…국토부, 기아·벤츠·만트럭 등 26만대 리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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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0 13:19
"에어백 불량"…국토부, 기아·벤츠·만트럭 등 26만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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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10일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기흥모터스, 화창상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6개 차종 26만6632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우선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카니발, 레이, K3, 쏘울EV, 쏘울 등 5개 차종 25만590대가 리콜 대상이다. 해당 차종들은 에어백 제어장치 제조 불량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CLS 400d 4매틱 등 7개 차종 1만781대는 냉각수 누수 가능성이 발견됐다.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에서 냉각수 펌프 압력이 높게 설정됐고, 이로 인해 진공 라인 밀봉 부분 파손 가능성이 지적된 것이다. 국토부는 결국 전기 합선으로 인해 화재 발생할 수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벤츠 S580 4매틱 등 6개 차종 3805대는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가 지적됐다. 엔진 시동 후 차량 도난방지 장치 데이터가 엔진 제어장치에 저장되지 않아 엔진 시동이 꺼지고, 이후 재시동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이 이뤄졌다.

S400d 4매틱 838대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뒷바퀴 브레이크 패드를 유럽 사양으로 인증하고, 실제로는 미국 사양으로 인증된 브레이크 패드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TGX트랙터 등 2개 차종 395대는 브레이크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안정성 제어장치 기능 고장 경고등이 지연 점등(주행 속도 7.2km/h 도달 이후에 점등)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기흥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할리데이비슨 팬아메리카 등 2개 이륜차 181대는 동승자 손잡이 고정 불량으로 손잡이가 좌석 받침대로부터 이탈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화창상사에서 수입·판매한 인디언 치프 빈티지 등 3개 이륜 차종 42대도 리콜 대상이다. 해당 차종은 차량 제어장치 및 연결부품(커넥터)의 접촉 불량으로 주행 중 전조등과 안개등이 점등되지 않을 수 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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