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SUV부터 전기 트럭까지" 군산형 일자리 닻 올렸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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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8 17:19
"전기 SUV부터 전기 트럭까지" 군산형 일자리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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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흥행을 이뤄낸 광주형 일자리를 뛰어넘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가 탄생할까.

군산시가 17일 '군산형 일자리' 총괄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참여기업 명신의 해외위탁생산 계약현황과 향후 진행 계획이 언급되는 등 사업 추진사항 전반이 공유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새로운 도약을 넘어 확실한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며 "2022년에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라는 이정표를 향해 본격적인 실행의 단계에 돌입한다"라고 선언했다.

패러데이퓨처 FF91
패러데이퓨처 FF91

군산형 일자리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명신이다. 앞서 철수한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해 전기차 위탁 생산 공장을 마련하고, 전기차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달 초 전기차 제조사인 패러데이퓨처사와 전기차 위탁생산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SUV 'FF81'을 연간 8만대 이상 생산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 20일에는 한-이집트 '미래 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이집트 국영기업과 12인승 전기 마이크로버스 연 2000대, 삼륜차 E-툭툭 연 10만대 수준의 전기차 공급 및 기술지원 LOI(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특히, 올해는 패러데이퓨처의 FF91(F81의 고급형) 2000~4000대 분량의 부품을 납품한다. 또한, 이집트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 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마이크로버스 시승 차량을 제공하고, E-툭툭 수출도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쌍용차 인수계약을 체결한 에디슨모터스도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이다.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은 전기 중형 버스에 이어 1톤 전기 트럭 양산을 준비 중이며, 인도네시아 공항버스용 베어 섀시 연 115대, 인도에서 생산할 전기버스 부품 연 350대 분량도 수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기상용차 종합 제조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명신 이태규 대표는 "기대와 응원을 보내주신 만큼 군산공장에서 차질 없는 생산과 더불어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면서 "지역과의 상생발전 도모에도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형일자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상생을 통한 하나의 끊어지지 않는 탄탄한 가치사슬로 굳건히 나아갈 것"이라며 "군산형일자리가 구심점이 되어 군산이 명실상부 글로벌 미래차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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