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택시 전용 전기차 '니로 플러스' 공개…천장 높인 '하이루프' 적용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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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03 14:14
기아, 택시 전용 전기차 '니로 플러스' 공개…천장 높인 '하이루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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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3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니로 전기차 기반의 택시 전용 모델인 니로 플러스를 깜짝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차량은 1세대 니로 EV(DE EV)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올해 출시를 앞둔 신차는 국내에서 전기 택시 전용 모델로 판매될 예정이며, 해외 시장에는 카헤일링 서비스 등 수요응답형 특화 모델로 수출될 계획이다.

외형은 기존 니로를 바탕으로 승하차 편의성과 공간성을 강화한 모습이다. 천장을 높인 하이루프 구조를 적용해 승객의 거주성을 강화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창문 크기도 키워 개방감을 넓혔다. 한층 높아진 루프 탓에 트렁크 수납 공간도 넉넉해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용 모델인 만큼, 경제성과 유지관리 편의성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형 모델을 기반으로 한 만큼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배터리에 30만km 보증을 설정해 충분한 내구 품질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택시 운전자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도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머니 측과의 협업을 통해 내장형 전용 미터기 개발·탑재를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고, 전용 멤버십 서비스 및 라이프 케어 프로그램, 별도의 충전 솔루션 서비스 등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택시 기사들만을 위한 통합 서비스 플랫폼까지 제공하겠다는 게 기아 측 계획이다.

기아는 택시 외에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진출 초기에는 기존 양산차 기반의 파생 PBV(니로 플러스, 레이 1인승 밴)를 적극 활용하고, 2025년께부터는 다양한 형태와 차급의 전용 PBV를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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