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중국형 X5 롱바디 공개…"휠베이스가 X7과 똑같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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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04 10:25
BMW, 중국형 X5 롱바디 공개…"휠베이스가 X7과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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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3일 중국에서 생산될 현지 전략형 X5를 공개했다. 중국시장 전용 X 시리즈가 등장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차는 큰 차를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휠베이스는 기존 X5대비 길게 세팅됐고, 이를 통해 2열 탑승 공간을 더 넉넉하게 구성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한층 호화로운 사양들을 구성해 화려한 옵션을 선호하는 현지 시장 수요도 충족시켰다. 

외형은 기존 X5와 차이점이 없다. 다만 M 스포츠 패키지를 기본화했고, 휠베이스는 기존 X5대비 130mm나 늘어났다. 휠베이스만 놓고 보면, 플래그십 SUV X7(3105mm)과 동일하다. BMW는 확장된 휠베이스가 온전히 뒷좌석만을 위해 활용됐다고도 덧붙였다. 

롱휠베이스 모델 특성상 기존 X5와 차별화된 뒷좌석 사양들도 눈길을 끈다. 2열 문짝 크기는 기존 X5보다 커져 탑승객 승·하차가 용이해졌으며, 후석 시트는 최대 4도까지 조절 가능한 리클라이닝 기능이 내장됐다. 컴포트 시트도 기본화해 착좌감을 키우고, 앰비언트 라이트,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등을 갖춰 감성 품질도 끌어올렸다. 

트림은 최고출력 261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xDrive30Li를 비롯해, 329마력급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한 xDrive40Li 등 두가지로 구성된다. 두 트림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가 조합되며, 전자제어 댐핑 시스템과 오토 레벨링 기능이 포함된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BMW는 오는 4월부터 중국 선양에 위치한 현지 합작사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를 통해 중국형 X5 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해당 차량들은 전량 중국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며, 이외 모델들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북미 스파르탄버그 공장 전량 생산 체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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