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9일(독일 현지시간)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를 최초 공개했다.

폭스바겐 상용차가 생산하는 ID. 버즈는 폭스바겐 그룹 전기차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설계·생산된다. 모든 전기 구동 모델 개량 및 대량 생산이 가능한 MEB 플랫폼은 폭스바겐 그룹 내 다양한 브랜드와 전기 모델들에 활용되고 있다.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의 전장은 4712mm, 휠베이스는 2988mm다. 이는 캠퍼밴 모델인 T6.1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장 대비 넉넉한 휠베이스 덕분에 차량의 공간을 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고는 1938mm이며, 전폭은 T6.1보다 81mm 넓은 1985mm다. 회전 반경은 11.1m로 매우 작은 수준에 이른다.

ID. 버즈와 ID. 버즈 카고는 지역 내 경고 시스템인 '카2X'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다른 차량 및 교통 인프라 신호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위험을 감지한다. 긴급 제동 시스템 기능을 포함하는 '프론트 어시스트'와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인 '레인 어시스트'도 기본 탑재됐다.

배터리팩 용량은 77kWh다. 11kW급 AC 완속충전을 통해 월 박스 및 공공 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으며, DC 급속 충전소 CCS 플러그 커넥터 활용 시 충전 전력은 170kW까지 증가한다. 이 경우 약 30분 안에 5%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회장은 "ID. 버즈는 오직 폭스바겐만 만들 수 있는 전기차 시대의 진정한 아이콘"이라며 "가속화 전략의 핵심 내용을 하나로 통합해 제품으로 선보인 첫 모델"이라고 말했다.

두 모델은 오는 5월 사전 판매를 시작해, 올 가을 일부 유럽 국가에 우선 출시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