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 프루빙그라운드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쉐보레의 크로스오버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포착된 시험주행 차량은 긴 휠베이스를 갖춘 모습이다. 전면부와 윈도우 라인 등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블레이저 등 쉐보레의 최신 SUV 라인업과 유사하다. 서서히 떨어져 내려가는 루프 라인과 날렵한 리어 윈도우 라인은 정통 SUV보단 쿠페형에 가까운 모습이다.

위장막이 거의 다 탈거된 점을 감안할 때, 내부 보안 등급은 다소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보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외신들은 해당 차량이 이쿼녹스의 후속 모델 혹은 그 아랫급에 위치할 모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크로스오버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다만, 해당 차량은 창원 생산 모델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비춰진다. GM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GM어써리티도 "당초 알고 있었던 차량(창원 생산 CUV)에 대한 정보와는 다른 차량"이라며 "이쿼녹스와 트레일블레이저 사이에 위치할 완전히 새로운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모터그래프에 스파이샷을 제공하고 있는 스테판 발도프도 "쉐보레의 라인업에서 알 수 있는 모든 것(디자인)을 품고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차량"이라며 "실차는 이쿼녹스보다 낮고 짧은 차체를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