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카의 르망24 침공' 카마로 ZL1, 하이브리드 달고 유럽 도전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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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21 15:49
'나스카의 르망24 침공' 카마로 ZL1, 하이브리드 달고 유럽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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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 모터스포츠인 나스카(NASCAR) 출전 차량이 유럽 무대에서 달리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르망24 주최측인 오토클럽 드 뤠스트(Automobile Club de l'Ouest, ACO)는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시즌 개러지56 클래스에 쉐보레 카마로 ZL1 기반 나스카 레이스 머신이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은 르망24시 레이스가 개최된지 100주년을 맞는 해다.

ACO의 피에르 필론 회장은 "나스카 측으로부터 2023년 르망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안 받았을 때 흥분할 수 밖에 없었다"며 "참가 확정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지만 실무진에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참가는 르망24시 100주년 이벤트를 넘어 2024년부터 개정될 나스카 경기 규정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나스카 주최측이 2024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도입을 검토중인 만큼, 르망24 무대가 차량의 성능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의 성격을 가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스카의 스티브 펠프스 CEO는 최근 레브링 레이스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르망24 참가는 결코 간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24시간을 경쟁적으로 달려야 하는 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나스카는 이를 위해 내셔널 시리즈에서 250회 이상 우승한 핸드릭 모터스포츠를 출전시킬 방침이다. 르망24 참가를 위해 제너럴모터스(GM),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 굿이어 타이어와 관련 연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레이스카의 주요 제원을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레이스 참가에 앞서 다양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나스카 머신 특유의 튜브 프레임 섀시가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안전 규정을 충족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고, 경기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같은 전동화 기술을 탑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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