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내·외장재 자투리로 굿즈 만든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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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22 14:16
람보르기니, 내·외장재 자투리로 굿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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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18일(현지시간) 글로벌 리사이클링 데이를 맞아 브랜드의 다양한 재활용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회사는 지난 2019년 ISO14001 인증을 획득한 이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수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있다. 2020년부터 매년 27톤 이상의 탄소섬유 폐기물을 재활용 하고 있고, 2021년에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특수 폐기물의 51%를 수거한 바 있다.

람보르기니는 이를 통해 수거된 자원을 지난 2020년부터 엑스페리스 아카데미, 볼로냐 모터스포츠 등 대학 기관에 기부하고 있다. 소재는 기술교육 자료로 활용되는 한편, 람보르기니의 이벤트 기념품 및 고객을 위해 생산되는 상품이나 액세서리 개발에도 활용된다.

올해에는 업사이클링 가죽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사회적 기업 코페라티바 카르티에라와 협약을 체결했다. 람보르기니는 품질이 미달됐거나 가공 과정에서 발생한 자투리 가죽 및 패브릭을 공급하고, 코페라티바 카르티에라는 이를 바탕으로 가죽 및 패브릭 제품 기반의 업사이클링 액세서리를 제작하게 된다.

양측은 이번 협업의 결과물을 통해 토트백, 스마트폰 케이스, 카드홀더, 키링 등 4가지 제품을 선보인다. 해당 제품에는 람보르기니 엠블럼과 함께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다 (Reduce, Reuse, Recycle)" 라는 문구가 새겨지며, 람보르기니 공식 스토어 및 공식 딜러를 통해 판매된다. 

람보르기니 측은 "지속가능성은 기업 전략의 핵심 중 하나이며 특히 환경 정책은 기업 운영의 모든 측면을 고려한 비즈니스 접근의 핵심"이라며 "환경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및 활동을 더욱 헌신적으로 수행하겠다" 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2015년부터 탄소 중립인증을 받은 400만㎥ 규모의 시설 전체에서 환경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시설 규모가 두 배가량 증가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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