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코리아 출범! "신규 브랜드 국내 런칭 검토"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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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31 10:30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출범! "신규 브랜드 국내 런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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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31일 온라인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폭스바겐그룹코리아'로의 새 출발을 발표했다. 

18년만에 간판을 바꿔 달게 된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이날 산하 4개 브랜드(폭스바겐,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크로스 브랜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전동화를 앞세운 서비스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우선, 전동화 및 디지털화로 인한 복잡성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마케팅 및 사업개발팀'을 신설한다. 이 팀은 그룹의 평판관리를 비롯해 크로스-브랜드 사업기회와 협업모델을 모색하고, 전사적 차원에서 한 목소리를 유지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 브랜드에 대한 사업기회도 도모한다. 실제로 최근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브랜드의 한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 중 아직 한국에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볼륨 세그먼트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신차 출시도 이어진다. 올해에만 4개 브랜드 산하 22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폭스바겐은 아테온과 골프에 이어 ID.4를 선보이고, 아우디도 Q4 e-트론 등 4종의 전기차를 새로 투입해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대에 맞춰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기차 수리 역량을 갖춘 서비스센터 29곳을 확충하고, 고전압 배터리 정비센터 1개소를 갖춘다.

이와 더불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통해 전기차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스페셜리스트 587명, 고전압 테크니션 122명, 고전압 전문가 12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딜러 네트워크에 충전기 설치를 이어가고 150kW급 고속충전기 설치 비중을 23%까지 갖춘다. 이외 고객 전용 예약 서비스, 차징 온 디멘드 서비스, 홈차징과 같은 다양한 충전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틸 셰어 사장은 "그룹은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 구축과 사업 모델 다각화, 조직적 변혁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본사 전략과 연계해 경쟁력 있는 다양한 신차 출시와 그룹·브랜드 간 시너지를 높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건실하게 다져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이사회 의장 볼프슈테판 슈페흐트 박사는 "한국은 그룹 산하 7개 브랜드가 진출해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틸 셰어 사장과 그의 팀은 그룹의 방향과 맥을 같이하는 견고한 전략을 수립했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지난해 산하 4개 브랜드를 통해 4만838대를 판매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 브랜드별로는 아우디가 2만5615대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고, 폭스바겐이 1만4364대로 뒤를 이었다. 벤틀리는 2년새 71% 증가한 506대를 판매하며 세계 6위, 람보르기니는 353대로 세계 8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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