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재탄생한 아이오닉5, 주행거리는 29km 늘어난 458km!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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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5 11:04
1년 만에 재탄생한 아이오닉5, 주행거리는 29km 늘어난 45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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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5 연식 변경 모델의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가 공개됐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며 주행거리도 이에 비례해 길어진 것이 특징이다.

5일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새로 인증받은 아이오닉5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9인치 타이어 458km, 19인치 타이어+빌트인캠 450km, 20인치 타이어 420km(롱 레인지 후륜구동 기준)로 각각 인증받았다. 기존 모델의 주행거리가 19인치 429km, 19인치+빌트인캠 421km, 20인치 401km였음을 고려하면 최대 6.9% 증가했다.

이는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기 떄문이다. 앞서 지난 2월 공개된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자료에 따르면 2022년식 아이오닉5(롱 레인지)는 축전지 용량이 111.2Ah로 기존과 같지만, 축전지 정격 전압이 653볼트에서 697볼트로 높아졌다. 이에 따른 배터리 용량(전압 x 용량)은 77.4kWh로, 기존(72.6kWh) 대비 약 6.7% 증가했다. 

현대차그룹 E-GMP
현대차그룹 E-GMP

이는 기아 EV6와 동일한 수준이다. 앞서 아이오닉5는 EV6 출시 당시 배터리 용량이 더 적다는 이유로 일부 비판을 받았다. 특히, 북미 지역에 출시된 아이오닉5는 EV6와 마찬가지로 77.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알려지며 불만은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결국 출시 1년여 만에 북미형과 같은 용량을 갖추게 됐다.

또한, 배터리 전압이 높아진 만큼 전기 모터 출력도 높아진다. 인증 자료에 따르면 최고출력은 RWD 모델 기준 228.6마력(약 168kW)으로, 기존(160kW) 대비 5% 늘어났다. 이는 AWD 모델도 마찬가지다. 새로 인증받은 AWD 모델의 최고출력은 앞 모터가 74kW, 뒷 모터가 165.4kW로, 각각 7.6%와 3.4%씩 높아졌다.

그러나 주행거리는 여전히 EV6보다 짧다. EV6 롱 레인지 RWD 기준 주행거리는 19인치 타이어가 475km, 19인치 타이어+빌트인캠이 470km, 20인치 타이어가 434km로, 동일 사양의 아이오닉5보다 약 4% 더 길다.

주행거리 차이는 아이오닉5의 높은 차체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아이오닉5 전고(1605mm)는 EV6(1550mm)보다 5cm가량 더 높다. 이 때문에 공기 저항을 더욱 많이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연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캡처=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
캡처=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

한편, 연식 변경으로 돌아올 아이오닉5는 다양한 신기술도 적용되며 상품성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는 지난 2월 현대차 유럽법인이 공개한 2023년형 아이오닉5 소개 자료를 통해 엿볼 수 있다.

현대차 유럽 법인에 따르면 신형 아이오닉5는 디지털 사이드미러에 이어 디지털 룸미러까지 적용된다. 그간 아이오닉5는 리어 와이퍼가 없다는 점 때문에 눈·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후방 시야가 나쁘다는 불만이 제기되어 왔는데, 이를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후방 카메라는 리어 스포일러 아래에 설치될 예정이다.

새로운 배터리 컨디셔닝 시스템도 탑재된다. 해당 시스템은 특히 추운 겨울철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전소로 이동하는 동안 미리 배터리를 데워 급속 충전에 적합한 온도로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현대차 유럽 법인은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할 경우 자동으로 활성화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외 앞·뒤 서스펜션의 응답성을 개선해 승차감을 향상한 '스마트 프리퀀시 댐퍼'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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