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지프, "콘셉트카는 마니아들의 목소리 담은 결정체"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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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1 16:40
[Q&A] 지프, "콘셉트카는 마니아들의 목소리 담은 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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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브랜드가 11일 개막한 '2022 이스터 지프 사파리' 행사에서 10종의 신규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했다. 올해 56회째를 맞은 '이스터 지프 사파리(EJS)'는 지프 오너들과 함께 9일 동안 모압을 출발해 극한의 장애물과 코스를 탐험하는 오프로드 전문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지프는 퍼포먼스 파츠 사업부(JPP) 산하 '모파'와 협업 제작한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올해는 더욱 강력하고 친환경적인 4x4 기능을 갖춘 지프와 '모파' 콘셉트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각 차량들은 어떤 가치를 담고 있을까. 이와 관련해 지프 디자인 총괄 마크 앨런, 모파 외장 디자인 총괄 마크 트로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콘셉트카임에도 실제 판매하는 모파 순정 부품 및 액세서리가 탑재되는 이유가 궁금하다.

A. (마크 트로슬) 모파 부품과 액세서리는 양산차를 디자인하는 과정 만큼이나 열정과 헌신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모파 부품과 액세서리는 지프의 신차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함께 디자인된다. 모파 부품들은 높은 기술력과 내구성을 동시에 요구하기 때문에 양산차와 양산 부품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Q. EJS에서 소개된 차량들이 추후 양산될 가능성이 있을까?

A. (마크 앨런) EJS에 소개되는 차량들은 앞으로 지프가 나아갈 방향성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EJS에서 다양한 시도들의 결과를 토대로 지프의 미래를 계획한다. 콘셉트카들은 지프를 사랑하는 오너들로부터 전달 받은 의견과 반응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지프의 픽업 트럭인 글래디에이터도 EJS를 통해 탄생했다.

모든 차량들이 당장 생산될 계획은 없지만, EJS를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추후 출시될 지프 차량에 일부 기능 또는 디자인을 접목할 가능성은 있다.

지프 랭글러 매그니토 2.0
지프 랭글러 매그니토 2.0

Q. 랭글러 매그니토 2.0은 랭글러 루비콘의 순수전기 버전을 예상케 한다. 양산을 앞둔 랭글러 전기차도 이와 흡사할까?

A. (마크 앨런) 랭글러 매그니토 2.0은 콘셉트카다. 랭글러의 순수전기 모델이 출시된다면 매그니토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 전동화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Q. 전동화를 거치면서 기존 지프 오너들이 느끼는 랭글러의 매력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A. (마크 트로슬) 지난해 랭글러 매그니토를 처음 공개했을 때 시장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이는 순수 전기 랭글러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더욱 큰 자신감을 안겨줬다. 부족한 충전 시설과 짧은 주행거리, 늘어나는 무게 등이 우려될 수 있겠지만, 이는 랭글러 전기차가 등장하는 시점에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적으로는 전동화로 인해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이 크다. 내연기관을 제작할 때 고정적인 위치에 있어야 했던 부품들이 사라지면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자유도가 높아졌다.

지프 밥 콘셉트
지프 밥 콘셉트

Q. 많은 사람들이 오프로드를 자신의 운전실력으로 정복한다는 것에 대해 큰 매력을 느낀다. 전동화가 주는 편안함이 독이 되진 않을까.

A. (마크 앨런) 오프로드에는 너무나도 많은 종류의 트레일이 있고, 그만큼 다양한 난이도가 있다. 굉장히 큰 타이어라고 인식되었던 33인치 타이어도 현재는 평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트레일이 계속해서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전동화 시대에는 파워트레인을 통해 각 바퀴의 제어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행 모드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랭글러 매그니토 2.0도 새로운 운전모드가 추가돼 상당히 가파른 언덕에서 브레이크 제어 없이 내려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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