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업계 "차량용 반도체 부족, 2024년까지 지속될 것"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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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2 14:13
독일 자동차업계 "차량용 반도체 부족, 2024년까지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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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올리버 집세 최고경영자
BMW그룹 올리버 집세 최고경영자

독일 자동차 회사들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2024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BMW그룹 올리버 집세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스위스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과 인터뷰에서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2023년까지는 자동차 산업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집세 CEO는 "우리는 여전히 칩 부족의 절정에 있다"면서 "늦어도 내년쯤에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부족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MW그룹은 앞서 지난 3월 연례 언론브리핑에서도 칩 부족 현상이 2022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폭스바겐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비쳤다. 지난 8일 폭스바겐 아르노 안틀리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독일 뵈르젠 차이퉁과 인터뷰를 통해 "2024년까지 칩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안틀리츠 CFO는 "반도체 병목현상이 올해 말쯤 완화되기 시작해 내년도 차 생산량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면서도 "높아진 반도체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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