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게임을?"…아우디, 양산차 최초 VR 엔터테인먼트 도입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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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2 17:31
"차에서 게임을?"…아우디, 양산차 최초 VR 엔터테인먼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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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자동차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양산차에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독일의 스타트업 홀로라이드와 함께 개발된 해당 기술은 게임, 영화,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다양한 몰입형 미디어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모든 컨텐츠는 차량의 움직임과 연동돼 구현되며, 오는 2022년 6월부터 MIB3 인포테인먼트가 적용된 차량들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핵심은 차량의 움직임에 맞게 콘텐츠를 조정하는 모션 동기화 기술이다. 우주선을 활용한 게임을 진행할 경우, 차량이 우회전하면 콘텐츠 속 우주선도 동일하게 우회전 하고, 자동차가 가속하면 우주선도 속도를 높이는 원리다. 이를 통해 책을 읽더라도 멀미 현상은 현저히 줄어든다는 게 아우디 측 설명이다. 

아우디는 이를 바탕으로 차량 탑승객이 자율주행 시대에 다양한 컨텐츠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전에 집중할 필요가 없어지는 만큼, 일, 독서, 영화감상, 게임 등 다른 일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우디 측은 이와 관련해 "자동차의 실내는 자유로운 활용이 가능한 개인적인 공간이 되고, 디자이너에게는 새로운 디자인 센터가 될 것"이라며 "이제 디자인 프로세스도 새로운 모델에 누가 타며 거기서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오는 6월부터 MIB3 인포테인먼트 탑재 차량들을 대상으로 홀로라이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우선 서비스될 예정이며, 주요 국가들에서도 점진적으로 선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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