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가 2021년도 경영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고, 당기순이익 또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테슬라코리아가 12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도 매출액은 전년대비 51.4% 급증한 1조8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테슬라코리아 설립 이후 최대 기록으로, 사상 첫 1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0.6% 늘어난 162억6363만원, 당기순이익도 77.4% 늘어난 141억4922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급증세는 지난해 신차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테슬라 판매량은 1만7828대(출처 :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로, 2020년 대비 50.8% 늘어났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높지 않다. 테슬라코리아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약 1.5%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3.6%)나 비슷한 1조원대 매출을 기록한 포르쉐코리아(3.7%)의 절반 수준이다. 

이외 감사보고서가 공개된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기부금은 0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의 기부가 의무는 아니지만, 전기차 국고보조금을 바탕으로 급성장을 이룬 테슬라코리아가 기부금을 단 한 푼도 집행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한편, 테슬라코리아는 유한회사이기 때문에 그간 경영 실적을 공시할 의무가 없었으나 신외부감사법이 시행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경영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