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재매각 본격 추진…"에디슨, 자신 있으면 참여하라"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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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4 13:24
쌍용차 재매각 본격 추진…"에디슨, 자신 있으면 참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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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생법원이 14일 쌍용차 인수합병 재추진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재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앞서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1일 관계인집회를 개최해 채권단 및 주주의 동의를 얻어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않으며 투자 계약이 해제됐고, 재매각을 추진하게 되었다.

남은 시간이 길지 않은 만큼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업체가 있을 경우 그 업체와 계약을 맺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한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업체와 본계약을 맺게 된다.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할 인수예정자는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5월 중순경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하고, 6월 말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7월 초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8월 하순 관계인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을 인가받는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정용원 관리인은 "서울회생법원의 재매각 추진 허가 및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 연장 결정은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차 재매각 추진이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재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관리인은 "에디슨모터스가 명분 없는 소송행위를 계속하는 것은 명백한 업무방해"라고 경고하며 "인수 의지와 능력이 있다면 재매각 절차에 따라 참여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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