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자신감 "신형 SUV J100, 허리띠 졸라매고 만들었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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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1 14:48
쌍용차의 자신감 "신형 SUV J100, 허리띠 졸라매고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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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J100 스케치
쌍용차 J100 스케치

쌍용차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 J100에 대한 기대감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쌍용차 쌍용차 노조는 2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한 개선기간 연장을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청원서와 탄원서를 제출했다. 기자회견에는 노조 선목래 위원장을 비롯해 생산본부장 박장호 상무 등 노사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날 쌍용차 측은 "하반기 J100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이와 별도로 내년 신차도 준비하고 있으며, BYD와 같이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있다"라며 "쌍용차가 생존하고 자금만 뒷받침되면 된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노조 선목래 위원장은 "지난 2년간 현장에서는 임금 반납뿐만 아니라 절반의 인원이 무급 휴직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J100 출시를 위한 작업을 문제없이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J100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빨리 고객들을 찾아뵙고 상품 평가도 받고 싶다"면서 "고객의 입장에서 봤을 때 J100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판매 일선에서도 J100에 대한 기대감 나타내고 있다. 쌍용차가 지난 18일 대전연수원에서 전국 대리접협의회와 진행한 J100 사전 품평회에서 대리점 대표들은 디자인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쌍용차와 대리점협의회는 출시 초기 붐 조성을 위해 사전 계약부터 지역별로 다양한 판촉 활동과 프로모션 방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쌍용차 J100 스케치
쌍용차 J100 스케치

한편, J100은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중형 SUV다. 신차는 '강인하고 안전한 SUV'라는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정통 SUV의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J100이 출시된다면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부터 준중형 코란도, 대형 렉스턴까지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차명으로는 '토레스'가 유력하다. 쌍용차는 앞서 지난 1월 토레스라는 이름을 상표 출원했다. 이를 두고 회사 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내부적으로 괜찮다고 판단한 이름을 선점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쌍용차가 앞서 '코란도 이모션'때도 같은 해명을 했던 만큼 업계는 사실상 차명이 정해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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