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2027년까지 신차 3종 투입…지리 합작 친환경차도?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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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7 15:20
르노코리아, 2027년까지 신차 3종 투입…지리 합작 친환경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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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CEO가 노조 대의원회에 깜짝 방문해 신차 계획을 공유했다. 그는 앞서 취임 후에도 노동조합을 찾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드블레즈 CEO는 전체 조합원을 대표해 노조 사안을 의결하는 대의원들과 인사하고, 회사의 장기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드블레즈 CEO는 이날 "2024년부터 2027년까지 3종의 신규 모델을 출시하겠다"라고 직접 밝혔다. 또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노조 측의 노력도 당부했다.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CEO(사진 가운데)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CEO(사진 가운데)

드블레즈 CEO가 언급한 신규 모델은 르노그룹과 중국의 지리홀딩스가 공동 연구·개발한 친환경차로 추정된다. 르노코리아가 앞서 오는 2024년부터 부산공장에서 르노-지리 합작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합작 모델은 지리홀딩스 산하 볼보의 CMA 플랫폼 및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지리홀딩스는 스웨덴 R&D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지원을 맡고, 르노그룹은 차량 디자인을 담당할 예정이다.

CMA 플랫폼을 사용한 볼보 C40 리차지
CMA 플랫폼을 사용한 볼보 C40 리차지

CMA 플랫폼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물론 순수 전기차에도 적용 가능한 높은 유연성이 특징이다. 현재 볼보의 XC40과 C40을 비롯해, 지리, 링크앤코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CMA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기술은 지리가 지난해 말 '스마트 지리 2025' 전략 발표에서 공개된 '라이셴 파워'의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다. 지리홀딩스는 이 기술을 활용해 전기 주행 거리를 끌어올린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작 모델은 국내에서 르노코리아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판매 및 A/S 네트워크도 그대로 이용한다. 특히, 르노코리아의 차세대 수출 먹거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신차가 안정적인 생산 물량으로 자리 잡는다면 르노코리아와 부산 지역은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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