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F1] 아우디·포르쉐 포뮬러원 참가 확정…2026년 본격 진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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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3 13:33
[주간F1] 아우디·포르쉐 포뮬러원 참가 확정…2026년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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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와 포르쉐가 포뮬러 원(F1) 그랑프리에 본격 참전한다.

2일(독일 현지시간) 폭스바겐AG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는 그룹 SNS 라이브 행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아우디와 포르쉐의 F1 참가는 투자 대비 더 큰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폭스바겐그룹 헤르베르트 디스 CEO
폭스바겐그룹 헤르베르트 디스 CEO

두 브랜드는 새로운 파워트레인 규정이 적용되는 2026년 F1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자동차연맹(FIA)에 따르면, 신규 파워트레인은 현행 1.6리터 V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높은 개발비용으로 인해 신규 업체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던 MGU-H(E-터보)도 삭제하고, MGU-K(회생에너지 시스템)의 출력은 3배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디스 CEO는 "현행 규정 그대로 포르쉐와 아우디가 합류한다면 챔피언십을 놓고 경쟁하는 데 5~10년은 걸릴 수 있다"면서 "2026년 규정 변경은 우리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전했다.

맥라렌 F1 팀
맥라렌 F1 팀

두 팀의 진출 방법도 색다르다. 아우디는 맥라렌 팀을 인수해 F1 진출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팀 구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아우디가 엔진을 공급하는 형태다. 현재 맥라렌 팀은 메르세데스-AMG로부터 F1 경주차 엔진을 공급받고 있다.

포르쉐는 레드불 레이싱 팀과 손잡는다. 현재 공백 상태인 레드불의 파워트레인 공급 업체 자리를 꿰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019년부터 레드불의 엔진 공급사로 활약한 혼다는 미래 전동화 사업 전략 등을 이유로 2021년 F1 철수를 선언했다. 이에 레드불은 2025년까지 혼다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한 '레드불 파워트레인(RBPT)'을 직접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다.

디스 CEO는 "포르쉐가 조금 더 견고한 자세로 F1 참전에 임하고 있다"며, "다른 모터스포츠 활동을 줄이고 F1에 더욱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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