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EV, 최대토크 35% 줄인 이유…급가속 토크스티어 때문?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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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3 11:49
니로EV, 최대토크 35% 줄인 이유…급가속 토크스티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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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계약이 시작된 기아 신형 니로EV의 최대토크가 구형 모델보다 크게 줄어 이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3일 기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신형 니로EV는 구형 모델과 동일한 150kW(약 204마력)를 발휘한다. 반면 최대토크는 255Nm(약 26.0kg·m)로, 구형 니로EV(395Nm, 약 40.3kg·m) 대비 약 35.4% 줄었다.

가속 성능과 직결되는 최대토크가 줄어든 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신형 니로EV는 풀체인지를 통해 차체 크기는 물론 적재 용량과 주행거리까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기아 내부 관계자는 '최적화'라고 설명했다. 기존 니로EV 고객들에게서 제기됐던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이를 개발 과정에서 적극 반영했다는 것이다. 기존 모델의 경우 급가속시 차가 특정 방향으로 쏠리는 토크스티어 이슈가 있었고, 이를 조정하기 위해 최대토크를 줄인 이유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낮아진 최대토크로 인한 성능 감소는 없다"라며 "최고속도나 가·감속 성능 등은 종감속기어비를 통해 조정할 수 있는 부분으로, 차량 성능은 오히려 이전 모델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아 측은 "신형 니로EV는 차세대 플랫폼이 적용되며 가벼워져 휠 슬립 관점에서 토크 최적화가 필요했다"면서 "동력 성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모터토크 및 기어비를 최적화해 합리적인 전기차를 개발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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