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열리는 부산모터쇼, 참가 확정 브랜드는 겨우 6곳!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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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3 18:31
4년 만에 열리는 부산모터쇼, 참가 확정 브랜드는 겨우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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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개최되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 빨간불이 켜졌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열리는 부산모터쇼에 참가를 확정지은 브랜드는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와 제네시스, BMW, 미니, 롤스로이스 등 6곳에 불과했다. 그룹사를 기준으로는 단 2곳이다. 

올해 초 진행된 부산모터쇼 설명회 당시만 해도 15개 브랜드가 참가해 관심을 나타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처참했다. 19개 브랜드가 부스를 꾸린 2018년과 비교하면 1/3 수준에 그친 것이다.

불참 브랜드들은 대내외 경영 환경 및 해외 본사 지침에 따라 참가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텔란티스와 볼보 등은 대륙별 1개 국가에서만 모터쇼를 참가하며, 국내 전시 트렌드도 대형 행사장이 아닌 소규모 팝업스토어와 브랜드 체험관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수입차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직 참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지출 예산 대비 홍보 효과가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내부에서는 불참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벤츠는 앞서 2020년에도 '글로벌 추세 변화'를 이유로 부산모터쇼 불참을 통보한 바 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폭스바겐,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은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우디 또한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참가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수입차 중 유일하게 참가를 확정한 BMW코리아는 BMW와 미니 등을 앞세워 부산 지역 관람객을 맞을 계획이다. 구체적인 신차 출품 계획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차세대 7시리즈와 X7 부분변경 모델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전격 취소된 부산모터쇼는 4년 만에 개최를 앞두고 있다. 주최 측은 친환경 및 자율주행 기술, 슈퍼카, 캠핑카, 미래 모빌리티 등 산업환경 변화에 맞춘 다양한 전시를 구성해 관람객을 맞이할 방침이다. 전문 학술 세미나, 미래 모빌리티 체험 행사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하는 등 연계 행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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