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아이.엠이 만든 AMG GT, 마이애미에서 공개된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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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6 17:19
윌.아이.엠이 만든 AMG GT, 마이애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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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가 콘셉트카 '더 플립'을 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신차는 블랙아이드피스의 윌.아이.엠(Will.i.am)과 협업해 단 한대만 제작됐다. AMG GT 4도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델로, 오는 7일 플로리다에서 개막을 앞둔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실차가 공개될 예정이다. 

전반적인 외형은 AMG GT 4도어의 스타일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전면부에는 G클래스의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고, 특유의 각진 조형을 강조한 모습이다. 그릴 중앙에 위치한 삼각별 로고는 윌.아이.엠이 AMG의 엔진음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측면부에는 대형 에어 인테이크가 자리잡았다. 4개였던 도어는 2개로 조정됐고, 경첩은 뒤쪽으로 이동시켜 개폐 방식을 수어사이드 타입으로 바꿨다. 루프에는 차체 색상과 동일한 컬러의 스트라이프가 통과하는 모습이 확인되며, 휠은 1990년대 AMG 라인업에서 확인할 수 있던 짧은 스포크의 디자인이 채용됐다.

실내와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윌.아이.엠은 차량의 동력 계통에 대해 "AMG는 늘 최고의 엔진을 만들어왔다"며 "이 탓에 이번 작업 과정에서 엔진은 별도로 튜닝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윌.아이.엠은 이번 협업에 대해 "전설적인 힙합 가수들이 메르세데스-벤츠에 대해 랩하는 것을 보며 자라왔기에 벤츠를 소유하는 건 나에게 항상 꿈이었다"며 "이제는 그 목표에 도달했으며, AMG에 대한 나만의 비전을 상상하고 창조함으로써 더욱 발전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벤츠는 윌.아이.엠이 디자인한 차량의 로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류 컬렉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제품은 온라인을 비롯해 마이애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AMG 체험센터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수익금은 빈곤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기금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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