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맥라렌 F1팀 인수 불발 가능성…대안은 어디?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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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6 17:30
아우디, 맥라렌 F1팀 인수 불발 가능성…대안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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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맥라렌 모터스포츠 사업부 인수가 불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문제는 돈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협상에 정통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아우디와 맥라렌 간의 포뮬러 원(F1)팀 인수협상이 지지부진해졌다고 전했다. 아우디가 맥라렌 측에 제시한 인수 대금이 충분치 못했고, 이로 인해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양측이 기대하고 있는 금액대의 차이가 너무 크다"며 "아우디의 성공(맥라렌 인수) 가능성은 이제 0에 가까워졌다"라고 설명했다. 아우디는 지난 4월 맥라렌 측에 F1 팀 인수 대가로 6억5000만 유로(한화 8643억원)를 제시한 바 있다. 

양측의 논의는 지난 1월부터 진행됐지만, 이렇다 할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금액 차이는 물론, 주요 외신들을 통해 분할 매각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언급되며 협상 과정에 혼란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아우디가 다른 팀들을 대상으로 '플랜 B'를 마련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아우디는 페라리와 알파로메오를 운영중인 스위스의 자우버AG와도 접촉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애스턴마틴, 윌리엄스 등이 아우디와 대화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우디는 새로운 파워트레인 규정이 적용되는 2026년 F1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자동차연맹(FIA)에 따르면, 신규 파워트레인은 현행 1.6리터 V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높은 개발비용으로 인해 신규 업체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던 MGU-H(E-터보)도 삭제하고, MGU-K(회생에너지 시스템)의 출력은 3배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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