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그룹, 르노코리아 2대 주주 등극…지분 34.02% 인수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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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0 10:05
지리그룹, 르노코리아 2대 주주 등극…지분 34.02%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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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와 중국 지리그룹의 관계가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 친환경차 공동 개발에 이어 르노코리아 지분도 일부 인수하기로 했다.

르노코리아는 10일 지리 오토모빌 홀딩스가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리는 르노코리아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으며, 르노그룹의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된다.

이번 협력으로 르노코리아 지분구조(르노그룹이 80.04%, 삼성카드 19.9%, 우리사주조합 0.06%)도 변화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지리그룹이 르노와 삼성카드의 지분을 각각 일부 인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르노그룹과 삼성카드의 지분 일부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르노와 지리는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지난 1월, 르노코리아와 르노그룹, 지리그룹은 한국 시장을 위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신차 등 합작 모델을 국내에서 연구 개발 및 생산해 2024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합작 모델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지리그룹은 스웨덴 R&D센터에서 개발한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르노그룹이 차량 디자인을 맡고, 르노코리아 연구진이 국내 소비자 눈높이에 맞도록 첨단 기능을 탑재해 신차를 만든다.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CEO는 "지리그룹의 지분 참여 결정은 한국 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기반으로 르노코리아와 합작 모델 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의미"라며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의 일원으로서 르놀루션 경영 계획 강화와 길리그룹 합작 모델의 성공적인 준비에 일조할 수 있는 자구 노력도 함께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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