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새 주인 후보는 KG컨소시엄…이번엔 매각될까?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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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3 13:07
쌍용차 새 주인 후보는 KG컨소시엄…이번엔 매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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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을 찾고 있는 쌍용차의 M&A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KG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13일 "법원의 허가를 받아 KG컨소시엄을 M&A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내주 중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최근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다음 공개 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에는 KG그룹 산하 KG ETS를 비롯해 사모펀드 파빌리온PE 등이 참여했다. 인수 대금으로는 쌍방울그룹보다 약 1000억원 높은 9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54년 창립한 비료회사인 경기화학으로 시작한 KG그룹은 산하에 KG케미칼(구 경기화학)을 비롯해 철강 업체인 KG스틸, 결제 대행사인 KG이니시스, 언론사인 이데일리, 패스트푸드 브랜드 KFC코리아, 커피 브랜드 할리스커피 등 다양한 분야의 탄탄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그룹 지주사 격인 KG케미칼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4670억원이고,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도 3636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최근 그룹 산하 KG ETS의 환경·에너지 및 신소재 사업 부문을 매각한 대금 4850억원도 5월 말 받을 예정인 만큼 자금력은 인수 후보 중 가장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와의 M&A 실패를 거울삼아 인수대금 및 인수 후의 운영자금에 대해서는 그 총액 규모뿐만 아니라 제시된 자금조달 계획의 조달 증빙과 투입 형태 등에 대해 각각의 가중치를 부여해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쌍용차는 7월 내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인가를 거쳐 경영 정상화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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