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부터 토레스까지' 가장 기대되는 국산 신차는?
  • 권지용
  • 좋아요 0
  • 승인 2022.05.20 11:20
'신형 그랜저부터 토레스까지' 가장 기대되는 국산 신차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올 하반기에도 뜨거운 신차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베스트셀링 세단부터 정통 SUV, 고성능 전기차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7세대 그랜저 롱휠베이스 예상도 (사진제공 : 하이테크로)

현대차는 베스트셀링 모델 그랜저의 풀 체인지 모델과 전기 세단 아이오닉6 등을 선보인다.

현대차 대표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는 7세대 모델(코드명 GN7)로 완전변경한다. 신차는 과거의 느낌을 살린 레트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각 그랜저'라 불리는 1세대 그랜저의 C필러 쿼터글래스를 계승하는 등 선대 모델의 디자인 특징을 재해석했다.

신형 그랜저는 최근 현대차·기아에 적용된 3세대 플랫폼(N3)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고강성 경량화를 달성하고, 무게중심을 한층 낮추는 등 개선이 이뤄지며, 휠 베이스를 늘려 넉넉한 거주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점은 연말로 예정됐다. 

현대차 아이오닉6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S. Baldauf / SB-Medien)
현대차 아이오닉6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S. Baldauf / SB-Medien)

아이오닉 6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디자인 철학을 따르며, 공기역학적 성능을 고려한 디자인 요소를 적극 반영한다. 배터리 용량은 73kWh로, 1회 완충시 483km(미국 EPA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차체 크기는 아반떼와 쏘나타 중간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은 지난 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아이오닉6를 출시하고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아 EV6 GT
기아 EV6 GT

기아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와 셀토스·레이·K5 등 스테디셀러 3종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EV6 GT는 기아 전용전기차 EV6의 성능 강화 모델이다. 최고출력은 584마력, 최대토크는 75.5kgf·m 등 슈퍼카에 버금가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 시간은 3.5초로, 기존 제네시스 G70 3.3T의 4.7초를 제치고 국산차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최고속도는 260km/h로 제한됐다.

또한 급격한 가속과 코너링 등 극한의 주행상황에서 뛰어난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과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21인치 퍼포먼스 휠&타이어,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등을 탑재했다. 신차는 하반기 중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7000만원대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 XM3
르노코리아 XM3

르노코리아는 XM3 하이브리드를 준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SUV' 라는 점에서 기아 니로와 직접 경쟁을 펼칠 예정인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XM3 하이브리드는 이르면 9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차는 1.6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더해져 최고출력 145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1.2kWh다. 연료소비효율은 북미 기준 복합 20.1km/L, 유럽 기준 24.4km/L 등이다. 대부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실제 연비가 공인연비보다 높게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XM3 하이브리드의 실주행 연비는 리터당 30km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는 이달 신형 SUV '토레스'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신차 알리기에 나섰다. 토레스는 쌍용차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중형급 SUV로, 출시 이후 쏘렌토·싼타페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토레스는 '강인하고 안전한 SUV'라는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쌍용차의 전성기를 열었던 '무쏘'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평가된다. 신차가 출시된다면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부터 준중형 코란도, 대형 렉스턴까지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 없다. 업계는 모노코크 바디를 기반으로 1.5리터 또는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친환경 자동차 트렌드에 맞춰 디젤 라인업은 배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