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공개 매각 카운트다운…"아직 쌍방울도 기회 있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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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8 17:56
쌍용차, 공개 매각 카운트다운…"아직 쌍방울도 기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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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쌍용차가 이르면 다음 주부터 공개 매각 절차를 시작한다. 이미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지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가 선택될 수도 있다.

이는 쌍용차가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다음 공개 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업 매각을 진행할 경우 본입찰에 입찰자가 없어도 인수예정자에게 매각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일종의 '안전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보다 높은 인수대금을 제시하는 회사가 있다면 KG컨소시엄과의 조건부 투자계획은 해제되고 새로운 회사에 매각권이 넘어가게 된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 인수를 위해 KG컨소시엄과 경쟁하던 쌍방울그룹이 본 입찰에 한 번 더 참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쌍방울그룹은 산하 계열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 인수전에 참전한 바 있다. 광림 측은 인수예정자 탈락 직후 "공개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7일 에디슨모터스가 제기한 쌍용차 매각 절차 진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 매각 절차는 중단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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