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접지 결함 GLE·배선 불량 타이칸 등 수입차 6000대 리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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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9 14:24
국토부, 접지 결함 GLE·배선 불량 타이칸 등 수입차 6000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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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아우디, 포드 등 수입차 5817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우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브레이크 진공 펌프 결함이 확인된 ML 1894대(05년 2월~11년 6월 생산)와 GL 70대(06년 4월~12년 7월), R클래스 79대(05년 8월~12년 2월)를 리콜한다. 해당 차량은 브레이크 진공펌프 덮개 접합부의 밀봉 불량으로 습기가 유입되어 부식되고, 이로 인해 진공압이 누출되고 제동 능력이 기준에 미달했다.

이어 GLE 1058대(19년 5월~11월)는 좌측 후진등이 꺼지지 않아 리콜한다. 이 차량들은 후방 전기신호 제어장치 내 회로 기판이 잘못 조립되어 기어를 후진에서 전진으로 변속하더라도 왼쪽 후진등이 계속해서 켜지는 문제가 드러났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메르세데스-벤츠 GLE

또, GLE 857대(19년 2월~21년 10월)와 GLE 쿠페 111대(19년 11월~21년 19월), GLS 228대(19년 6월~21년 10월)는 48볼트 배터리 접지 연결 볼트 문제로 리콜한다. 이들은 48볼트 배터리 접지 연결 볼트의 체결 불량으로 높은 전류가 흐를 때 접지 연결부의 온도가 상승하고 불이 날 가능성이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GLC 18대(21년 6월)와 GLC 쿠페 10대(21년 6월)는 전조등 연결 커넥터로 인해 리콜한다. 이들은 전조등 연결 커넥터의 습기 차단 마개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 습기가 유입되고, 이에 따라 커넥터가 손상되어 전조등이 켜지지 않았다.

다음으로 포르쉐코리아는 앞좌석 하부 전기 배선 결함으로 인해 타이칸 981대(20년 9월~21년 3월)를 리콜한다. 타이칸은 앞좌석 하부 전기 배선의 배치 불량으로 전동 시트 레일과 마찰이 발생하고, 배선이 끊어져 시트 조정 및 사이드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수입·판매한 아우디 A6 820대(21년 2월~22년 3월)에서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되어 리콜한다. 해당 차량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후진 상태에서 후방 카메라를 끌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픽업트럭 레인저 231대(21년 6월~10월)에서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가 나타났다. 이로 인해 주행 중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음 작동 시간이 국내 기준보다 짧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교통부는 벤츠의 브레이크 진공 펌프와 후진등, 아우디의 후방 카메라, 포드의 뒷좌석 안전띠 경고음 문제는 국내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으로,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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