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 2위 그랜저…대망의 1위는?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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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31 14:48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 2위 그랜저…대망의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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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에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공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가 7세대 그랜저 투입을 예고했고, E-GMP 기반 두번째 전기차 아이오닉6도 준비중이다. 기아는 셀토스 부분변경을 통해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RV 라인업을 더욱 촘촘히 구성할 예정이며, 쌍용차와 한국GM은 토레스와 GMC 시에라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모터그래프 독자들은 어떤 차에 기대를 걸고 있을까. 홈페이지와 유튜브 커뮤니티, 공식 SNS 채널 등을 통해 가장 기대되는 신차에 관해 물었다. 이번 설문에는 독자 6696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5위, GMC 시에라 "미국 느낌 물씬 나는 풀사이즈 픽업"

5위는 530명(7.92%)이 선택한 GMC 시에라다. 신차는 2018년 등장한 4세대 모델로, 쉐보레 실버라도와 아키텍쳐를 공유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다. 적재중량은 1500파운드(680kg)로 중형급 픽업트럭 대비 2배 이상을 견딜 수 있으며, 픽업트럭에 걸맞는 다양한 특화 사양들을 겸비하고 있다. 

럭셔리 픽업을 지향하는 만큼 고급 사양도 풍부하다. 최상위에 위치한 디날리 얼티메이트 트림은 원목 소재와 스웨이드 헤드라이닝,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13.4인치 디스플레이 등이 집약됐고, 마사지 시트 까지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은 6.2리터 및 5.3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2.7리터 4기통 터보엔진, 3.0리터 직렬6기통 디젤엔진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사륜구동을 구현한다.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슈퍼크루즈를 비롯해 어댑티브 서스펜션, 지능형 트레일러 견인 시스템 등 특화 사양들도 갖추고 있다.

#4위, 기아 셀토스 F/L, "하이브리드 나온다!"

4위는 533명(7.96%)이 뽑은 기아 셀토스 페이스리프트(F/L)다. 신차는 스포티지를 통해 선보인 기아 RV 라인업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파워트레인은 니로 하이브리드와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는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4.7kgf∙m을 발휘하는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과 32kW 전기모터,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로 구성되며,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을 발휘한다.

#3위, 쌍용차 토레스 "무쏘 DNA 담은 중형 SUV"

3위는 1320명(19.71%)의 지지를 받은 쌍용차 토레스다. 티볼리 이후 7년만에 내놓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준중형 SUV 코란도와 대형 SUV 렉스턴의 간극을 채울 중형급 SUV다. 차명인 토레스는 파타고니아에 위치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광활한 대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신차는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전면부는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강인하고 거친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후면부는 스페통해 정통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 없다. 업계는 모노코크 바디를 기반으로 1.5리터 또는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친환경 자동차 트렌드에 맞춰 디젤 라인업은 배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2위, 현대차 그랜저, "각그랜저의 귀환"

차세대 그랜저 롱휠베이스 예상도 (사진제공 : 하이테크로)
차세대 그랜저 롱휠베이스 예상도 (사진제공 : 하이테크로)

그랜저는 2035명의 선택을 받아 2위에 올랐다. 프로젝트명 GN7으로 알려진 신형 그랜저는 과거 모델에 대한 오마주를 담아내면서도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는 고급스러운 면모와 다양한 첨단 기술을 갖출 예정이다.

차세대 그랜저의 외형은 이른바 '각그랜저'로 불렸던 1세대 그랜저의 스타일링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선 위주의 디자인 기조를 반영해 정통 3박스 세단의 형태를 갖추는 등 쿠페와 유사해지고 있는 최근의 세단 디자인 기조와는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차체는 현재의 전장(4990mm)을 넘어 제네시스 G80(4995mm)보다도 길어지는 데다, 형제 차량인 기아 K8(5015mm)도 넘어설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형 그랜저는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위치에 걸맞는 기술들도 접목된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포함한 최신 상품 기조를 적극 반영하고, 뒷좌석 탑승객을 배려한 고급 사양까지 망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 보조 시스템은 제네시스와 맞먹는 수준까지 진화하고,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도 제공된다. 

#1위, 현대차 아이오닉6, "파격적인 디자인의 세단형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6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S. Baldauf/SB-Medien)
현대차 아이오닉6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S. Baldauf/SB-Medien)

대망의 1위는 2278명(34.02%)이 꼽은 현대차 아이오닉6가 차지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두번째 모델이자 첫 세단형 모델로,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영향을 받은 파격적인 디자인이 채택됐다.

배터리 용량은 73kWh로, 1회 완충시 483km(미국 EPA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차체 크기는 아반떼 보다는 크고, 쏘나타보다는 작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기차 특유의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을 구현할 전망이다.

아이오닉6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 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은 지난달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아이오닉6를 출시하고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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