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디펜더 130 등장…"8명까지 탈 수 있는 오프로더"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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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02 11:24
랜드로버 디펜더 130 등장…"8명까지 탈 수 있는 오프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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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가 31일(현지시간) 디펜더 130을 전격 공개했다. 

신차는 디펜더 110의 리어 오버행을 340mm 확장하고, 3열 좌석을 겸비해 성인 8명까지 탑승 가능한 롱바디 모델이다. 이는 강력한 주행 능력과 견고함 등 디펜더의 광범위한 성능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랜드로버는 특유의 리어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해 130에 보트 테일 스타일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긴 차체를 갖춘 상태에서도 28.5도의 이탈각을 제공한다. 사이드 프로파일을 완성하는 특유의 세 개의 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후미등 주변의 구성도 재설계했다. 

스페어 휠 장착부에는 차체 색상과 동일한 하드쉘 커버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블랙 컬러로 마감된 루프 레일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됐고, 브라이트팩 옵션으로 제공되는 하부 패널 실버 컬러 마감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이 외에도 전·후면 크롬 스키드 플레이트, 고광택 블랙 소재를 적용한 하부 범퍼와 휠 아치 익스텐션 등도 마련됐다. 

실내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3열이다. 성인 3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시트가 적용됐고, 레그룸은 804mm에 달한다. 이와 함께 열선시트, USB C타입 충전기, 수납공간, 3열 선루프, 130 전용 4존 온도 조절 시스템 등을 마련해 모든 탑승객이 안락한 승차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적재 능력도 충분하다. 3열을 접지 않아도 최대 389리터의 수납 공간을 쓸 수 있고, 3열 폴딩시 1232리터, 2열까지 접으면 2291리터까지 확장된다. 시트는 40:20:40 분할 폴딩 기능을 적용해 공간 활용 능력을 높였고, ISOFIX를 통해 최대 5개의 유아용 카시트도 적용할 수 있다. 

첨단 사양도 풍부하다. 11.4인치 피비 프로 터치 스크린은 학습 기능이 내장돼 음성 명령을 단순화하고, 출퇴근시간 경로 안내를 제안한다.  OTA 기능까지 내장해 언제나 최신 상태를 유지하며, 글로벌 위치 확인 플랫폼인 왓쓰리워즈(what3words, w3w)를 활용해 오프로드에 특화된 경로 안내도 제공한다.

디펜더 최초로 적용된 실내 공기 정화 플러스 기능도 특징이다. 이는 신형 레인지로버를 통해 선보인 기능으로, 나노 기술을 결합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알러지 유발 물질, 병원균, 악취 등을 제거한다. 스마트폰 원격 제어 기능까지 제공해 매 순간 최적의 실내 공기 질을 경험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반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 등 2종이며, ZF제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P400 모델은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6.1kg.m을 발휘하며, 디젤 모델인 D300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66.3kg.m을 낸다. 이 외에도 가솔린 P300, 디젤 D250 등의 라인업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오프로드 상황에서 구동력을 최적화한다.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은 전륜 71.5mm, 후륜 73.5mm까지 차고 조절이 가능하며, 최대 900mm 수심도 도강할 수 있다.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을 통해 험로 반응 능력도 끌어올렸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로빈 콜건 대표는 "디펜더 130은 지난 70년간 이어져온 랜드로버의 혁신과 발전의 상징이자 정통 디펜더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모델"이라며 "디펜더 90 및 110에 이어 130까지 출시되면서 디펜더 라인업이 한층 더 탄탄해져 한국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디펜더 130은 퍼스트 에디션 및 SE, HSE, X-다이내믹, X 5개의 트림으로 구성되며, 국내 판매 가격과 세부 구성 사양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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