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코리아가 서울 동대문구에 통합 비즈니스센터 '벤틀리타워'를 정식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문을 연 벤틀리타워는 신차 구매부터 인증중고차, 판금·도장을 지원하는 워크베이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두 번째(중국 제외), 세계에서는 여섯 번째로 벤틀리가 많이 팔리는 나라다. 실제로 작년 506대를 판매하며 2006년 진출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1~5월에도 작년 판매량의 52%인 263대를 벌써 팔아치웠다.    

벤틀리코리아 관계자는 "벤틀리 판매에 있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늘어나고 있고, 이에 대해 영국 본사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벤틀리타워 개장 이유를 설명했다.

동대문 벤틀리 타워는 지하 2층, 지상 11층 높이 건물에 들어섰다. 건물 외관 및 인테리어 설계에는 벤틀리 본사 스타일링 팀과 한국인 디자이너가 적극 참여했다.

저층은 차량을 둘러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1·2층은 컨티넨탈, 플라잉스퍼, 벤테이가 등 브랜드 주요 모델을 볼 수 있는 신차 전시장이 위치해 있으며, 3층에는 지난 3월 도입한 인증중고 서비스 '서티파이드 바이 벤틀리(Certified by Bentley)' 전시장이 들어섰다.

서비스센터는 상층부에 마련됐다. 8∼9층에는 정기 점검 및 일반 수리를 위한 워크베이 시설이 구축됐고, 최상층인 10층에는 벤틀리 차량을 대상으로 판금·도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디&페인트 숍이 위치했다.

4층에 위치한 벤틀리 익스피리언스 라운지는 벤틀리타워의 핵심 공간이다. 벤틀리 소유자 커뮤니티의 허브 역할을 하는 거점으로, 향후 벤틀리의 공간들에 구현될 새 디자인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적용됐다. 벤틀리의 미래 비전을 담은 '비욘드 100' 전략에 따라 지속가능성, 혁신, 성능, 장인정신 등 네 가지 콘셉트를 반영했다.

벤틀리서울은 앞서 선보인 멤버십 서비스와 연계해 해당 라운지를 자사 및 협업 브랜드 마케팅·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벤틀리 소유주들이 개인·사업적 목적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나 모임을 개최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벤틀리코리아 워렌 클락 대표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럭셔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져 럭셔리 시장의 기준을 바꾸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역시 한국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작년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벤틀리코리아 및 벤틀리서울은 지난 해부터 대구 부티크 전시장 신규 개소, 벤틀리서울 멤버십 및 공식 인증 중고차 서비스 론칭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해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벤틀리 청담 전시장을 확장이전한 벤틀리 큐브 강남을 오픈하고,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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