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토레스 본격 양산…"경영정상화 신호탄"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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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7 15:33
쌍용차 토레스 본격 양산…"경영정상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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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27일 신형 SUV 토레스 양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쌍용차 노사는 27일부터 토레스 양산을 시작하고 다음달 11일부터 주야 2교대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 주간 근무에서 주야 2교대 전환은 1년 만이다. 쌍용차는 이번 2교대 체제 전환에 맞춰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무급 순환 휴직도 원상 복귀하기로 했다.

토레스는 지난 13일 사전계약 시작 이후 지금까지 누적 2만3000대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2000대 이상 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쌍용차가 출시한 신차 사전계약 물량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기존 사전계약 기록은 지난 2005년 출시된 액티언(3013대)였으며, 다음으로 2001년 렉스턴 1870대, 2017년 G4 렉스턴 1254대 순이다.

토레스는 기존 모델과 전혀 다른 존재감으로 정통 SUV 면모를 자랑한다. 인테리어 역시 역동적인 외관에 맞게 미래지향적인 슬림 앤 와이드 콘셉트의 인체공학적 설계로 탑승객들에게 차별화된 감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대용량 적재 공간을 갖추어 골프백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703리터 공간은 물론, 2열 폴딩 시 1662리터 대용량 적재가 가능해 캠핑 및 차박 등 레저활동에 뛰어난 공간활용성을 확보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70마력의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이어 차선 유지 보조, 다중 충돌 방지 시스템, 안전거리 경고, 긴급 제동 보조, 앞차 출발 경고, 후측방 경고, 부주의 운전 경고 등 안전 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2690~304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정확한 판매가격은 7월 공식 출시와 함께 공개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가 기존 SUV들과 차별화해 정통 SUV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감성을 더한 것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면서 쌍용차 브랜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듯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되면서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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