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 1000km급 전기차 배터리 2023년 양산!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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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7 15:08
중국 CATL, 1000km급 전기차 배터리 2023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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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제조회사인 CATL이 1회 충전으로 1000km를 달릴 수 있는 대용량 신형 배터리를 내년부터 양산한다.

CATL은 23일(현지 시간) 온라인을 통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린(Qilin)'을 발표했다. 신규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255Wh/kg까지 끌어올려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1000km까지 늘린 것이 특징이다. CATL은 테슬라의 최신 4680 배터리보다 동일한 크기에 13%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린은 배터리셀로 팩을 직접 구성하는 '셀투팩' 방식을 활용했다. 각 셀을 '모듈'로 묶어 팩을 구성하는 기존 제품보다 공간 활용이 우수하지만, 발열 제어 능력 및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는 이를 위해 배터리 팩 내부에 크로스빔과 수냉 플레이트, 서멀 패드 등을 통합했다. 셀 내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배터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구성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인접 셀 사이에 냉각 부품을 배치하며 열전달 면적을 4배 늘리고 열 제어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는 기술이 사용됐다. 이를 통해 배터리 예열이 5분만에 완료되며, 급속 충전에 적합한 환경도 1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기린 배터리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CATL 측은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추월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적 독창성과 혁신에 중점을 두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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