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전기 SUV '더 뉴 EQB'를 29일 공식 출시했다.

신차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춘 동시에 패밀리 SUV로 부족함이 없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더 뉴 EQB 300 4매틱 AMG 라인'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사양에 따라 5인승 및 7인승 두 가지 라인업이 제공된다.

신차 외관은 앞·뒤로 짧은 오버행과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차체 비율이 특징이다. 전면부 중앙 삼각별이 적용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과 19인치 AMG 5트윈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이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측면은 감각적으로 디자인된 차량 숄더와 후면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벨트라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본 장착된 루프 레일을 통해 실용성을 높였으며, 후면부 LED 테일램프와 수평 LED 조명 스트립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디자인은 차량의 폭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실내는 대시보드, 도어트림, 센터콘솔 등 곳곳에 사용한 알루미늄 소재와 화려한 실내 조명으로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2개의 10.2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과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 확인 및 직관적인 차량 기능 조작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차량 내외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상시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내기 순환모드를 통해 공기 유입을 차단하여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공기 청정 패키지, 64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앰비언트 라이트,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이 기본 사양이다.

더 뉴 EQB는 2729mm의 휠 베이스를 기반으로 패밀리 SUV로 손색없는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5인승 모델의 경우 최대 1710리터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2열 좌석은 6:4 비율로 분할 폴딩이 가능하며, 앞뒤로 140mm 조절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실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7인승 모델은 2개의 개별 좌석으로 구성된 3열 시트가 추가된다. 3열 좌석은 신장 165cm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어린이용 카시트 장착이 가능하다.

더 뉴 EQB 300 4매틱 AMG 라인은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228마력(168kW), 최대토크 39.7kgf·m(390Nm)를 발휘한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초당 100회에 걸쳐 가변적으로 토크를 분배하며,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도 최상의 접지력과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신차는 66.5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13km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기의 경우 최대 100kW 출력으로, 완속 충전기는 최대 9.6kW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B 300 4매틱 AMG 라인 가격은 77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