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전기차' 캐딜락 셀레스틱, 가격 3억원 넘길듯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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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1 16:49
'초호화 전기차' 캐딜락 셀레스틱, 가격 3억원 넘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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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이 내달 공개를 앞둔 전기차 '셀레스틱'의 가격이 롤스로이스·벤틀리 등의 최고급 모델과 맞먹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셀레스틱은 옵션 가격을 포함한 실 구매 가격이 30만 달러(3억8900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벤틀리 컨티넨탈 플라잉스퍼의 국내 판매가(3억3300만원) 보다도 5000만원 이상 비싸며, 롤스로이스 고스트 블랙배지(5억5000만원)보다는 저렴하다. 

이렇다보니 셀레스틱은 캐딜락 역사상 가장 비싼 모델이 될 전망이다. 가장 비쌌던 자동차는 1만3000 달러에 판매된 1957년식 엘도라도 브로엄으로, 오늘날 12만 달러(한화 약 1억5000만원)의 가치를 지녔다. 현재의 모델 중 가장 비싼 모델은 에스컬레이드-V로, 시작가가 14만9990만 달러(1억9000만원)에 책정되어있다.

신차는 지난 2021 CES를 통해 그 실루엣이 공개된 바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얼티엄 플랫폼을 바탕으로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협업한 배터리팩 얼티엄 셀이 탑재되며, 넉넉한 공간성과 호화로운 첨단 사양들이 집약될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방식도 차별화된다. 모든 내장재는 수작업으로 조립하고, 차량 소유주의 개성을 반영한 맞춤형 구성도 선보일 방침이다. 여기에 후륜조향 기능을 겸비한 사륜구동 시스템, 프레임이 없는 풀사이즈 글라스 선루프 등이 탑재될 예정이며, 연간 수백대 가량만 생산될 전망이다. 

전반적인 외형은 캐딜락의 디자인 방향성을 정립한 것으로 평가되는 콘셉트카 '에스칼라'에서 차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릭을 통해 선보인 브랜드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집약하는 한편, 셀레스틱만의 파격적인 요소도 마련됐다. 

GM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울트라크루즈도 셀레스틱에 처음 탑재된다. 이는 라이다(LiDAR) 및 레이더와 카메라가 수집한 도로 정보를 분석해 차량 주변 360도를 3차원으로 인식할 수 있으며, 교통 신호체계에 맞춘 자동 운행부터 자동 안전 거리 유지 및 속도 제한 준수,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좌우 회전 지원, 자동 근거리 장애물 회피, 자동 주차 등이 가능하다.

셀레스틱은 향후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캐딜락코리아 서영득 대표는 최근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된 GM 브랜드데이를 통해 "셀레스틱은 당연히 (국내에) 들여온다는 전제 하에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어떤 포지션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느냐와 얼마만큼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고민"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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