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차량인도 18%↓…"상하이봉쇄·공급난이 변수"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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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4 16:37
테슬라, 2분기 차량인도 18%↓…"상하이봉쇄·공급난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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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올해 2분기 인도량이 1분기보다 1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가 지난 2분기 고객에게 인도한 전기차는 25만4695대로 집계됐다. 1분기 인도량(31만48대)에 비해 5만5353대 줄었다(17.9%↓).

이같은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추정치(29만5078대)를 밑도는 수준이다. 그나마 지난해 2분기(20만1250대)보다는 많은 차량을 인도한 게 위안거리다.

테슬라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6월 월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전기차를 생산했다"면서도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인 상하이 공장 폐쇄와 공급망 문제로 차량 인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상하이 공장 가동 차질, 경기 침체 우려, 인플레이션 압박을 언급하며 테슬라가 매우 힘든 2분기를 보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부터 가동이 시작된 미국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 공장은 '돈을 태우는 거대한 용광로'라고 빗대며 수십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테슬라는 정규직 10%를 해고하겠다고 밝힌 직후,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들과 회사 간의 법리 다툼이 예고되는 등, 테슬라를 둘러싼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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