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99대 한정판 '제프 쿤스 에디션' 9월 투입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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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5 16:06
BMW코리아, 99대 한정판 '제프 쿤스 에디션' 9월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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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장에서 한정판에 대한 인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BMW 8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특별한 한정판이 국내 판매를 앞두고 있다. 

5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9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제프 쿤스가 디자인한 'M850i xDrive 그란 쿠페 제프 쿤스 에디션'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세계 시장에 단 99대만 판매되는 희소 모델인 만큼, 구체적인 배정 규모를 두고 독일 본사와 한국 법인간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차는 제프 쿤스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녹여낸 모델로, 지난 4월 뉴욕 록펠러 플라자에서 일반 대중에 최초로 공개돼 경매 방식으로 판매됐다. 첫 생산 차량의 낙찰가는 47만5000 달러(한화 6억17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M850i xDrive 그란 쿠페의 국내 판매가가 1억3910만원임을 감안하면 4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성능은 M850i xDrive 그란 쿠페와 동일하지만, 디자인은 특별하다. 외장에 스인 컬러는 11가지에 달하는데, 차체의 실루엣과 대비를 이루는 기하학적 패턴을 비롯해, 은색, 노란색, 검은색, 파란색 등 다양한 컬러가 조화를 이룬다. 후면부에는 폭발하는 듯 한 색상 라인이 자리잡았는데, 이는 2010년에 공개된 M3 GT2 아트카에 대한 오마주다. 

실내도 독창적이다. 시트는 강렬한 레드·블루 컬러를 조합해 슈퍼히어로의 슈트를 연상케 했다. 센터 콘솔에는 THE 8 X Jeff Konns 라고 적힌 양각과 제프 쿤스의 서명이 적힌 배지가 추가돼 특별함을 더했다. 

제작 과정도 비범하다. 모든 도장 작업은 딩골핑 공장의 숙련된 작업자들에 의해 수작업으로만 진행된다. 작업 시간만 200시간에 달하는 탓에, 매주 4대씩의 자동차만 도색된다는 게 BMW 측의 설명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구매자들에게는 고유 번호가 포함된 별도의 인증서도 증정된다. 여기에는 디자인에 참여한 제프 쿤스는 물론, BMW그룹 회장 올리버 집세의 친필 서명까지 포함된다. 

제프 쿤스와 BMW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앤디 워홀, 알렉산더 칼리 등이 참여한 바 있는 BMW의 아트카 프로젝트에도 2010년 참여한 전력이 있다. 당시 그가 디자인한 아트워크를 입은 M3(E92) GT2 레이스카는 같은 해 개최된 르망 24시 레이스에 출전해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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