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포뮬러E 서울, 티켓 가격이 무려 30~50만원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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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6 18:32
헉! 포뮬러E 서울, 티켓 가격이 무려 30~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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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첫 개막을 앞둔 포뮬러E 챔피언십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가 비판에 직면했다. 비싼 티켓 가격과 제한된 좌석 때문이다. 

8일 오픈된 1차 티켓은 프라임석 29만9000원, 로열핑크석이 50만원에 판매중이다. 이는 다른 개최지역 입장권 대비 적게는 2배, 많게는 20배 이상 비싼 데다, 좌석 선택 폭도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개최 지역들은 다양한 가격대의 티켓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7월 개최를 앞둔 뉴욕 프리 티켓은 가장 저렴한 좌석 가격이 15달러(한화 2만원)에 불과하며, 가장 비싼 좌석도 99달러(한화 12만원)에 그친다. 서울에 앞서 열리넌 런던 경기 입장권은 15파운드(한화 2만3000원), 49파운드(7만6000원), 69 파운드(10만7000원), 99 파운드(15만3000원)다. 

좌석 선택 폭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도 지적된다. 다른 국가들의 경기는 직선 주로와 연속 코너 등 다양한 구간에 좌석을 마련했지만, 서울 E-프리 좌석은 잠실 주경기장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기장 중앙에 콘서트 무대가 마련될 예정인 만큼, 팬들은 주객이 전도된 끼워팔기라고 비판하고 있다.

특정 앱만을 이용해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보도자료를 통해 "Oe 앱과 위메프, 포뮬러E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라고 공지했지만, 포뮬러E 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Oe 앱 설치를 유도하고 있다. 위메프도 포뮬러E 부대 행사로 열리는 월드 DJ 페스티벌 입장권만 판매중일 뿐 정작 경기를 볼 수 있는 티켓은 판매하고 있지 않았다. 

포뮬러E코리아 측은 앞서 K팝 콘서트, 서울페스타 등 연계된 부대행사에만 치중하는듯한 행보를 이어왔다.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연계 축제'와 '한류' 등을 강조하며 정작 메인 이벤트인 포뮬러E 레이스를 등한시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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