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LPi, 하반기 출시…QM6를 잡아라!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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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8 13:48
기아 스포티지 LPi, 하반기 출시…QM6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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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중 스포티지 LPG 모델이 출시된다. QM6가 장악하고 있던 LPG SUV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기아가 지난 7일 스포티지 2.0 LPi와 관련해 환경부의 배출 및 소음 인증 절차를 마쳤다. 인증 데이터에 따르면, 스포티지  LPi는 2.0리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6마력을 발휘한다. 

해당 파워트레인은 현대차·기아에 기존에 적용했던 2.0리터 엔진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인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지 LPi 엔진 형식명은 N4NB로, 현재 판매 중인 K5(DL3) 및 쏘나타(DN8) LPi의 엔진 형식명(L4NB)과 다르다.

최고 출력은 경쟁 모델인 QM6 LPe(140마력)보다 6마력 높다. 변속기는 토크컨버터타입 6단 자동변속기로, 무단변속기(CVT)를 쓰는 QM6와 차이가 있다.  

사륜구동 시스템 적용 여부는 불투명하다. 판매되고 있는 현대차 스타리아를 비롯해 기아 K8, 봉고 등은 가솔린과 디젤 엔진에 각각 사륜구동을 제공하고 있지만, LPi에서는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사륜구동 모델에 대한 별도 인증도 이뤄지지 않았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QM6가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결국 가격 경쟁력이 문제일 것"이라며 "출고 속도가 빠른 르노와 달리 얼마나 빠르게 고객들에게 인도할 수 있냐도 문제"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QM6는 작년 판매량(3만7747대)의 62.8%인 2만3732대를 LPe 모델로 채웠다. 올해 상반기 역시 1만3899대 중 41.6%(5786대)가 LPe다. 스포티지 LPi가 나온 후 르노코리아의 성적표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관심사다.

스포티지 LPi는 광주 공장에서 시험 생산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는 구체적인 론칭 시점을 조율해 하반기 중에는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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