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웃은 쌍용차, 토레스 흥행에 공장 가동률도 '업'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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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1 10:20
모처럼 웃은 쌍용차, 토레스 흥행에 공장 가동률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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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토레스의 흥행에 힘입어 주간 연속 2교대 조업을 다시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쌍용차 평택공장이 2교대 체제로 가동되는건 작년 7월 자구노력으로 시행된 순환 무급휴업 이후 딱 1년만이다. 

이번 2교대 전환에 따라 평택공장의 시간당 작업 대수(JPH, Jobs Per Hour)도 증가했다. 토레스·티볼리·코란도가 생산되는 1라인은 기존 대비 28JPH 증산됐는데, 이에 따라 토레스 생산라인은 연간 5만대 이상의 물량을 추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생산 물량 증대와 함께 라인 운영이 2교대로 변경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며 "완벽한 품질의 토레스를 출시해 사전계약을 통해 보여준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당시 합의된 계획에 따라 정년 퇴직자 등 자연 감소 인원에 대해서는 대체 충원을 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전환배치를 통해 해결해 구조조정 효과와 생산성 증대를 동시에 노렸다는 평가다. 

업계는 쌍용차가  위기 극복의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평가한다. 노사간의 합의를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마련했고,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토레스를 기점으로 전동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내년 하반기 중형급 SUV 전기차를 출시하고,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10 프로젝트와 전기 픽업 모델을 2024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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