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현대차, 아이오닉6 세계 최초 공개…하반기 국내 출시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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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4 12:27
[부산모터쇼] 현대차, 아이오닉6 세계 최초 공개…하반기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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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14일 개막한 2022 부산모터쇼에서 아이오닉6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로 만들어진 현대차 두 번째 순수 전기차다. 콘셉트카 프로페시에서 착안한 유선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공기역학성능을 극대화했고, 긴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디자인 테마를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로 정의했다. 이는 항공기의 날개에서 착안한 형태로, 곡선미를 강조해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달려나가는 인상을 풍겨낸다. 여기에 아이오닉 시리즈 특유의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를 더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더했다.

휠 베이스(2995mm)는 동급인 쏘나타(2840mm)는 물론, 윗급인 그랜저(2885mm)보다 길다. 더욱이 제네시스 G80(3010mm)와의 간극은 불과 15mm에 그친다. 휠 베이스는 레그룸 등 실내 거주성과 직결되는 만큼,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더 넓은 공간을 갖춰낼 전망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 설계 과정에서 공력성능을 극대화하는 데에도 집중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캡 리듀서, 리어 스포일러, 박리 트랩 등의 디자인 요소를 고안했고, 그 결과, 공기저항 계수 0.21Cd를 달성했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현대차 중 가장 뛰어난 수치인 데다, 업계 최고 수준의 공력 성능을 달성한 메르세데스-벤츠 EQS(0.20Cd)와 비교할 수 있을만한 수준이다. 

동력계는 후륜구동 싱글모터와 사륜구동을 구현하는 듀얼모터 등 두가지 옵션이 제공된다. 싱글모터는 228마력, 듀얼모터는 318마력을 발휘하며, 배터리팩은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3.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등 두 가지로 운영된다. 롱레인지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24km다.

여기에 350kW급 초급속 충전, 400/800V 멀티 충전을 비롯해 리튬이온 배터리에 저장된 에너지를 외부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V2L 기능도 제공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를 비롯해 세븐 콘셉트 등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을 맞는다. 부산모터쇼는 오는 24일까지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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